세종시문화회관 옥상조성 간이공모

대상지는 광화문광장-경복궁-북악산으로 이어지는 서울 도심의 핵심 역사·문화축 위에 있으며, 세종문화회관은 전통적 공간 구성과 근대적 구조가 결합된 상징적 건축물이다. 그러나 옥상은 시설 관리 위주의 비개방 공간에 머물러 있어, 건축이 가진 도시적·문화적 잠재력이 충분히 발현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설계는 세종문화회관의 옥상공간이 광화문광장의 일부가 되도록 도시적 흐름을 연장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동시에 우리나라 전통 건축이 지닌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휴먼스케일, 자연 재료, 균형과 대칭의 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도시의 ‘열림’에서 사적 ‘고요’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경험의 문화정원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계획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옥상으로 이어지는 수직동선은 도시적 연결장치로 활용되고, 올라갈 수 있는 수직동선이 하나뿐이라는 제약은 공간의 사용 목적을 더욱 명확하게 설정하게 만들며 방문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체류 콘텐츠를 제공하여 단일 목적지형 옥상이 아닌 ‘선택적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대상지눈 길이가 약 70m의 세장한 옥상공간이 세 면을 이루는 선형 구조로 이동과 체류를 점진적으로 변주하기에 적합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옥상 계획을 위한 세 가지 단계로 첫 번째 인근 도시 컨텍스트의 조화와세종문화회관이 가진 근대적·전통적 혼합미를 간결한 선과 매스, 재료로 경량화 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하였다. 두 번째 휴먼스케일의 담장 높이와 그에 맞는 식재의 배치 및 밀도, 재료의 질감, 지붕의 처마 등이 도시적 요소와 충돌하지 않도록 절제된 방식으로 구성되며 이용자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조율하여 방문자가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온전히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획 하였다. 세 번째 경험 시퀀스를 중심으로 계획된 공간은 방문자가 식음 기능을 넘어 휴식, 전망, 소규모 전시,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유연한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총 210m에 다라는 옥상 전체의 동선이 하나의 문화적 경험 공간으로 완성된다. 이처럼 공공성과 체류성이라는 상반된 요소가 조화롭게 섞여 시민들이 기존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옥상 문화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Information

Location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81-3

Program | 제2종 근린생활시설

Space area | 161.35m²

Space floor | 옥상층

Building scope | 지상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