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교촌리 프라이빗 하우스

영광의 교촌마을은 새로운 신선함이었습니다. 영광의 넓은 바다 만큼 거대한 숲을 품은 근사한 땅이었습니다. 오목히 파인 산새 속에 멋진 바위와 그것을 비추던 햇살의 분위기를 기억하며 공간을 설계하였습니다.

바위의 묵직함을 최대한 보존하였고 그 바위 위에 가벼운 공간을 얹혔습니다. 가벼운 공간은 자연과의 경계가 무색합니다. 넓고 광활한 유리면을 통해 자연을 여과없이 받아들입니다. 삼면을 통해 들어오는 녹음은 잊을 수 없는 풍경으로 남을 것 입니다.

지하 1층은 갤러리 입니다. 시각적으로 묵직한 기단부의 역할을 해야 했기때문에 창을 최소화 하였고 노출 콘크리트 재료를 사용하였습니다. 기능적으로는 갤러리나 다목적 공간처럼 빛을 지양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긴 계단을 올라오면 넓은 테라스와 정원을 지나 1층에 닿게 됩니다. 1층은 카페와 예술이 접목된 공간입니다. 사계절 멋진 음악이 연주되고 조형화된 원형계단, 다양한 예술품들이 새로운 영감으로 다가오는 공간입니다.

원형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오면 멋진 경관과 마주하게 됩니다. 다양한 책들과 편안한 좌석들은 사색을 하기에 충분한 장치입니다. 이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상과는 잠시 떨어져 자신과 마주하는 편안한 시간을 가지길 소망합니다.

마지막 3층은 회장님 만을 위한 공간입니다. 호텔 객실을 생각하며 설계하였습니다. 작은 집무실과 풍경을 마주하는 침대, 간편한 접객공간으로 공간은 구성됩니다. 외부에 넓은 프라이빗 테라스는 숲의 기운을 그대로 머금는 공간이 될 것 입니다.

새로 지어지는 이 공간이 영광이라는 도시에 새로운 건축적 패러다임을 제시하길 바랍니다. 천혜의 자연을 가진 영광에 기운생동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Information

Location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교촌리 일반 103-2

Program |  갤러리, 카페, 레지던스

Site area | 505.00m²

Building area | 100.85m²

Gross floor area | 345.77m²

Building scope | 지하1층 – 지상3층